런던은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도시지만, 높은 물가로도 유명합니다. 이 글에서는 런던 여행 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서 현명하게 예산을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여행 정보, 현지 문화, 그리고 한국에는 없는 영국의 '설탕세'까지 함께 알아보며, 보다 알찬 런던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런던 여행 정보
런던은 유럽에서도 물가가 높은 도시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계획만 잘 세운다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먼저, 항공권은 성수기를 피해 예약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3~5월 또는 9~11월이 비교적 저렴한 시기입니다. 저가항공을 이용하고, 화요일이나 수요일 출발 항공편을 선택하면 항공료가 저렴한 편입니다. 숙소 선택도 중요합니다. 호텔 대신 ‘에어비앤비’나 ‘호스텔’을 이용하면 절약이 가능합니다. 특히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진 지역의 숙소를 선택하되,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이면 이동이 편리해 불편함이 크지 않습니다. 런던의 대중교통은 효율적이며, ‘오이스터 카드(Oyster Card)’를 사용하면 지하철과 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료 관광지도 활용하세요. 런던의 박물관과 미술관 대부분은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대영박물관, 내셔널 갤러리, 자연사 박물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관들이 모두 무료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런던 시내 곳곳에서 무료 도보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자율 기부 형식이기 때문에 비용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여행 일정 전반에 대해 미리 조사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비용 절감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현지 문화 팁
런던 여행에서 문화적인 차이를 이해하는 것도 예산 절약에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는 일반적으로 ‘팁’을 포함한 가격이 청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수증에 'Service Charge Included'라는 문구가 있다면 별도로 팁을 줄 필요가 없습니다. 이러한 작은 차이를 알면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현지 마켓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비용 절감의 좋은 방법입니다. 대형 마트인 ‘테스코(Tesco)’, ‘세인즈버리(Sainsbury’s)’에서는 다양한 테이크아웃 음식과 간편식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밀딜(Meal Deal)’은 샌드위치, 음료, 스낵을 묶어 파는 구성으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 현지인들도 애용하는 조합입니다. 카페 문화도 런던 여행에서 주목할 포인트입니다. 커피숍에서 오래 머무는 것이 익숙한 한국과 달리, 런던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커피를 테이크아웃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매장에서 마시는 경우 추가 요금이 붙는 곳도 있으므로, 음료는 포장해서 마시는 것이 더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런던 시민들은 환경과 재활용에 대한 인식이 높습니다. 플라스틱 봉투는 유료이기 때문에, 장바구니를 챙기거나 가방을 지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현지 문화에 적응하면서 작은 습관만 바꿔도 불필요한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설탕세 이해
런던 여행 중 마주칠 수 있는 독특한 제도 중 하나가 바로 '설탕세(Sugar Tax)'입니다. 이는 고당분 음료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영국 정부가 2018년부터 시행한 제도입니다. 건강을 위한 정책이지만, 여행자 입장에서는 음료를 고를 때 가격 차이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설탕세는 설탕 함량이 일정 기준 이상인 음료에만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100ml당 5g 이상의 설탕이 들어간 음료에는 기본 세금이 부과되며, 8g 이상이면 더 높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코카콜라, 펩시 등의 일반 탄산음료는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반면, 다이어트 콜라나 제로슈거 음료는 설탕세가 면제되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판매됩니다. 이러한 제도는 단순한 음료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여행 중 마트나 편의점에서 음료를 살 때 예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물 대신 음료를 자주 마시는 여행자라면 의외의 지출이 누적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일부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세트 메뉴에 포함된 음료가 설탕세 대상일 경우 가격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여행 중 패스트푸드를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음료 선택 시 이 부분을 고려하면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설탕세는 단순히 건강을 위한 정책인 동시에, 런던 여행자에게는 똑똑한 소비를 유도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런던은 계획만 잘 세우면 고물가에도 충분히 합리적인 여행이 가능합니다. 항공권과 숙소 선택, 대중교통 활용, 무료 관광지 이용 등으로 예산을 줄일 수 있으며, 현지 문화와 제도에 대한 이해는 불필요한 지출을 막아줍니다. 특히 설탕세와 같은 제도를 알면 작은 선택 하나로도 큰 절약이 가능하죠. 다음 런던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이 글을 참고해 더 알차고 스마트한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