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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로 떠나는 여행! 감성 가득한 캠브리지, 브라이튼, 옥스퍼드

by curatedpath 님의 블로그 2025. 6. 10.

런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하루쯤은 도시를 벗어나 여유롭고 감성적인 영국의 풍경을 느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특히 당일치기 일정은 긴 이동이나 숙박 없이도 충분히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주며, 교통이 잘 발달된 영국에서는 기차나 버스를 활용한 근교 여행이 매우 수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지인과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런던 근교 당일치기 추천지 3곳을 소개합니다. 자연, 문화, 감성을 두루 갖춘 코스만 선별했으며, 기차 접근성과 여행 동선까지 함께 안내드립니다.

캠브리지의 캠강에서 펀팅하는 모습
캠브리지에서 펀팅

캠브리지 – 지적인 분위기의 강변 도시

도심의 분주함을 잠시 벗어나 조용한 여유와 깊이 있는 지성을 느낄 수 있는 캠브리지(Cambridge). 런던 킹스크로스(King's Cross) 역에서 기차로 약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캠브리지(Cambridge)는 세계적인 명문대학 캠브리지대학교가 위치한 학문과 전통의 도시입니다. 고풍스러운 대학 건물들 사이로 흐르는 강 ‘캠강(River Cam)’ 위를 뱃사공이 기다란 장대로 배를 조용히 밀며 물살을 가르는 모습은 이 도시의 상징적인 풍경 중 하나입니다. 주로 캠브리지 대학생들이 가이드도 편팅을 해주는데, 이는 캠브리지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액티비티 중 하나입니다. 

펀팅을 타고 강을 따라 이동하며 트리니티 칼리지, 킹스 칼리지, 수학교(Bridge of Sighs) 등의 아름다운 건물을 감상하면 마치 유럽 고전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됩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캠강 주변 잔디밭에 앉아 피크닉을 즐기는 현지 학생들과 여행자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감성적인 사진을 남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캠강 주변의 잔디밭에서 책을 읽거나 피크닉을 즐기는 학생들과 여행자들이 여유롭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도시 규모는 크지 않아 도보로 충분히 둘러볼 수 있으며, 카페와 서점, 로컬 디저트 가게도 풍부해 문화와 여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당일치기 여행지로 강력 추천됩니다.

브라이튼 – 바다와 자유로운 분위기의 조화

런던 빅토리아(Victoria) 역에서 기차로 약 1시간 남짓 이동하면 도착하는 브라이튼(Brighton)은 해안 도시 특유의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입니다. 특히 젊은 층과 예술가들이 많이 모여 사는 도시로, 색감이 강한 그래피티 거리와 빈티지 샵, 독립 카페가 즐비해 감각적인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대표 명소는 브라이튼 해변과 브라이튼 피어(Brighton Pier). 놀이기구, 간식, 해변의 풍경이 어우러지는 이곳은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감성적인 사진을 찍기 좋은 명소입니다. 해안가를 따라 산책을 하거나, ‘British Seaside’ 느낌의 생선튀김(Fish & Chips)을 먹으며 잠시 일상을 벗어나는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왕궁처럼 독특한 외관의 로열 파빌리온(Royal Pavilion)과 브라이튼 레인즈(The Lanes) 지역의 좁은 골목길은 여행자의 탐험심을 자극하며, 도심 속 숨은 보물 같은 매력을 선사합니다.

옥스퍼드 – 해리포터와 중세 전통이 공존하는 지성의 도시

캠브리지와 더불어 영국을 대표하는 대학 도시 옥스퍼드(Oxford)는 런던 패딩턴(Paddington) 역 또는 메릴본(Marylebone) 역에서 기차로 약 1시간이면 닿을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거리입니다. 기차역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마주하게 되는 옥스퍼드의 풍경은 마치 중세의 한복판으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돌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들, 좁고 깊숙한 골목길, 그리고 도서관과 대학 건물이 어우러진 풍경은 도시 전체가 하난의 거대한 박물관처럼 느껴집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Christ Church College)는 실제로 영화 속 호그와트 식당과 계단 장면이 촬영된 장소입니다. 팬들에게는 필수 방문지이며, 일반 여행자에게도 고풍스러운 건축과 넓은 잔디가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옥스퍼드는 도보로도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으며, 대학 서점인 블랙웰 북스(Blackwell’s Books), 고전적인 펍 문화, 정원 속 산책길 등 다양한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런던에서 아침에 출발해 저녁에 돌아오는 일정으로도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 당일치기 코스입니다.

 

하루로도 충분한 감성 영국 여행

런던 중심지를 벗어나 단 하루 만에 전혀 다른 분위기의 도시를 만날 수 있는 것이 영국 근교 여행의 큰 매력입니다. 캠브리지의 고요한 학문적 분위기, 브라이튼의 해방된 해안 감성, 옥스퍼드의 중세 클래식함은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여행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켜 줍니다. 이번 런던 여행에서는 하루쯤은 근교로 떠나 새로운 영국을 만나보는 경험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