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다 보면 ‘Zone 1’부터 ‘Zone 9’까지의 표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이 ‘존’은 단순한 구역이 아니라 요금 체계와 밀접하게 연결된 시스템입니다. 이 글에서는 런던 존의 개념부터 여행자 입장에서 꼭 알아야 할 팁까지 쉽고 자세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존(Zone)'이란 무엇일까?
런던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자주 마주치는 개념 중 하나가 바로 'Zone'입니다. 런던은 교통 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도시 전체를 1 존부터 9 존까지 동심원 형태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 구역은 단순한 행정 경계가 아니라, 지하철, 오버그라운드, DLR, 엘리자베스 라인 등의 교통요금 계산 기준으로 사용됩니다. 가장 중심부에 있는 Zone 1은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입니다. 버킹엄 궁전, 빅벤, 코벤트 가든, 대영박물관 등 주요 명소들이 대부분 Zone 1에 속합니다. Zone 2~3는 현지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자, 약간 덜 혼잡한 분위기의 지역이며, Zone 4~6은 좀 더 외곽 지역으로 이동할수록 주거 위주로 바뀌게 됩니다. 그 외 Zone 7~9는 런던 교외와 외곽 기차역까지 포함되는 구역입니다. 런던 교통요금은 이동하는 ‘Zone 범위’에 따라 자동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Zone 1만 이동할 경우와 Zone 1~4를 넘나드는 경우는 요금 차이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티켓을 살 때, 또는 오이스터 카드와 컨택리스 카드 이용 시에도, 본인이 어느 존을 지나게 될지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행자에게 유용한 존 활용법
- 대부분의 관광 명소는 Zone 1~2에 집중
런던 여행자라면 대부분 Zone 1~2 안에서 이동합니다. 코벤트가든, 트라팔가 광장, 런던아이, 세인트 폴 대성당, 테이트 모던 등 핵심 명소가 이 범위에 들어 있으며, 대부분의 숙소도 Zone 1~2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 히드로공항은 Zone 6, 개트윅공항은 '존 외'로 계산
히드로공항은 런던 지하철 피카딜리 라인(Piccadilly Line)을 통해 Zone 6로 연결됩니다. 반면 개트윅, 루턴, 스탠스테드 공항 등은 런던 존 시스템 바깥에 위치하기 때문에 별도의 기차 요금 체계가 적용됩니다.
- 오이스터 카드와 컨택리스 카드의 요금 계산도 존 기준
오이스터 카드(Oyster Card)나 비접촉식 컨택리스 카드(Contactless Card)를 사용할 경우, 탑승과 하차한 존을 기준으로 자동 요금이 계산됩니다. 하루 최대 요금(Daily Cap) 역시 해당 존 범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Zone 1~2 내에서만 이동할 경우, 2025년 기준으로 £8.90이 하루 최대 요금입니다.
- 1~6존까지 유효한 트래블카드도 존재
종이 티켓 형태로 구입 가능한 ‘트래블카드(Travelcard)’는 원하는 존 범위에 맞춰 하루 또는 일주일 단위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오이스터 카드에 추가로 로드할 수도 있습니다. 장기 체류나 고정된 경로가 있다면 유용한 옵션입니다.
- TfL(런던교통공사)에서 Zone 표시를 바로 보기
TfL(런던교통공사) 공식 사이트 또는 앱에서 역 이름을 검색하면 어떤 Zone에 위치해 있는지 확인 가능합니다. 여행 루트를 짤 때도 이를 기준으로 예산을 가늠해 보세요.
존(Zone), 알면 아낄 수 있다
처음에는 다소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런던 존 시스템은 실제로 매우 합리적이고 체계적입니다. 단순히 ‘몇 존까지 가야 하는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교통비를 줄이고, 효율적인 동선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런던에서의 교통비는 절약 여부에 따라 전체 여행 예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존’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이스터 카드의 최대 요금 시스템, 공항 접근법, 각 존별 주요 관광지 등을 고려해 본인의 일정에 맞는 교통 전략을 세워보세요. 여행은 경험이지만, 준비는 정보에서 시작됩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알뜰한 런던 여행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가장 정확한 최신 정보는 각 장소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하시길 권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