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은 해리포터 팬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마법의 도시입니다. 영화 속 장면들이 실제로 촬영된 장소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으며, 전 세계 팬들을 위한 스튜디오 체험 투어까지 마련되어 있어 여행의 재미를 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런던에서 해리포터 덕후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들을 중심으로 성지순례 루트를 소개합니다.
런던 여행으로 떠나는 마법사 세계
해리포터 팬이라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영화 속에 들어간 듯한 경험을 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런던은 이런 팬들의 로망을 실현시켜 주는 장소입니다.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킹스크로스역(Kingscross Station)입니다. 이곳은 해리포터가 호그와트로 떠나는 기차를 탑승했던 장소로, 실제로 ‘9와 3/4 승강장’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긴 줄이 서 있더라도 기다릴 가치가 충분한 포토 명소이며, 역 내에는 해리포터 기념품샵도 있어 팬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입니다. 다음으로 추천하는 장소는 리든홀 마켓(Leadenhall Market)입니다. 이곳은 해리포터 1편에서 ‘다이애건 앨리’의 배경이 된 장소입니다.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조명이 어우러져 영화 속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평범한 시장처럼 보이지만, 해리포터 팬이라면 자연스럽게 이곳에서 마법사로 변신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리든홀 마켓 근처에는 사진 찍기 좋은 거리도 많아 인스타그램용 사진 촬영에도 제격입니다. 또한, 밀레니엄 브리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해리포터와 혼혈 왕자에서 데스이터가 공격하던 장면이 촬영된 이 다리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템즈강의 풍경이 어우러져 실제로 방문하면 영화 장면이 떠오르는 인상적인 명소입니다. 이처럼 런던 중심만 돌더라도 해리포터 팬에게는 환상의 여정이 됩니다.
해리포터 스튜디오 체험, 마법의 현장을 걷다
해리포터 세계관을 더욱 깊이 체험하고 싶다면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런던(Warner Bros. Studio Tour London – The Making of Harry Potter) 방문은 필수입니다. 런던 중심부에서 약 1시간 거리의 왓포드(Watford)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은 실제 촬영 세트장과 소품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해리포터 팬이라면 감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투어는 보통 3시간 이상 소요되며, 호그와트 대강당, 덤블도어의 사무실, 슬리데린 공통실, 다이애건 앨리, 그린고트 마법은행 등의 세트장이 관람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세트장이 단순한 전시가 아닌, 입체적인 체험형 구성이라는 것입니다. 관람객들은 직접 문을 열고, 길을 걷고, 사진을 찍으며 마치 마법사가 된 듯한 몰입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 투어 내에는 다양한 체험형 코너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퀴디치 경기 장면을 재현한 그린스크린 체험, 마법지팡이 사용법 배우기, 해그리드의 오두막 내부 탐방 등이 대표적입니다. 투어 말미에는 다양한 해리포터 굿즈가 가득한 공식 기념품샵도 운영되고 있으며, 이곳에서만 구매 가능한 한정 상품도 많아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입장권은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주말과 성수기에는 빠르게 매진되므로 공홈에서 최소 2달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촉박하여 공홈이 매진된 경우에는 한국 판매 사이트를 통해 표를 구입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영어 외에 한국어 포함 다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제공되어, 언어 장벽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영화 촬영지 순례,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
런던 외곽 및 영국 전역에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실제 촬영지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는 글로스터 대성당(Gloucester Cathedral)입니다. 이곳은 호그와트 복도 장면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며, 아치형 천장과 석조 구조가 주는 신비로운 분위기가 일품입니다. 런던에서 기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어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합니다. 또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호그와트로 가는 열차가 달리는 장면은 글렌피넌 고가철교(Glenfinnan Viaduct)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이곳은 스코틀랜드에 위치하며, 실제로 증기기관차가 달리는 코스를 따라가며 ‘호그와트 특급’을 체험할 수 있는 투어 상품도 있습니다. 자연 풍경과 철교가 어우러진 장면은 해리포터 영화의 대표 이미지 중 하나로, 팬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장소는 옥스퍼드 대학교입니다. 옥스퍼드(Oxford) 내 여러 칼리지들이 해리포터 영화의 강의실, 식당, 도서관 배경으로 등장했으며, 특히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Christ Church College)의 식당은 호그와트 식당과 매우 유사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옥스퍼드는 런던에서 기차로 1시간 정도 소요되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이처럼 현실의 공간이 영화 속 판타지와 절묘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이 해리포터 성지순례의 묘미입니다. 각 장소를 방문하면서 영화 장면을 떠올리는 즐거움은 다른 어떤 여행지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독특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런던은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 해리포터 팬에게는 마법의 세계로 통하는 관문입니다. 킹스크로스역부터 스튜디오 투어, 실제 촬영지까지 성지순례의 루트를 따라가다 보면 어린 시절의 감동이 현실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해리포터의 팬이라면 지금 바로 마법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