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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런던 여름 BST 하이드파크 가이드

by curatedpath 님의 블로그 2025. 6. 28.

밝은 조명이 비추는 무대 앞에서 수많은 관객들이 음악을 즐기며 손을 들고 환호하고 있는 야외 음악 페스티벌의 밤 풍경.
황금빛 조명 아래 수천 명의 관객이 하나 되어 즐기는 야외 페스티벌 밤, 음악과 열정이 가득한 순간.

2025 BST 하이드 파크 페스티벌, 런던 여름의 중심을 걷다

런던의 여름은 언제나 특별하지만, 그중에서도 단 하나의 축제를 꼽으라면 단연코 BST 하이드 파크(British Summer Time Hyde Park)입니다. 매년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약 2주간 이어지는 이 음악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을 중심으로 도시 한복판의 공원이 거대한 야외무대로 탈바꿈하는 축제의 현장입니다.

2025년에도 하이드 파크는 그 어느 해보다도 뜨거운 무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팝, 록, 컨트리, R&B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빛내며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전해줄 예정입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에서 스티비 원더까지, 역대급 라인업

2025 BST 하이드 파크의 개막을 알리는 헤드라이너는 바로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입니다. 6월 27일, 감성적인 가사와 강렬한 무대 매너로 사랑받는 그녀가 하이드 파크를 가득 메울 예정입니다. 이어지는 6월 28~29일에는 컨트리 싱어송라이터 잭 브라이언(Zach Bryan)이 이틀 연속 무대를 꾸미며, 7월 첫 주말에는 최근 급부상 중인 팝스타 사브리나 카펜터(Sabrina Carpenter)가 이틀간 팬들을 만납니다.

특히 7월 11일에는 레전드 뮤지션 닐 영(Neil Young)과 그의 밴드 ‘The Chrome Hearts’가, 7월 12일에는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가 헤드라이너로 나서며, 7월 13일에는 Jeff Lynne’s ELO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입니다.

이 무대는 전설적인 아티스트들뿐 아니라, K-Pop을 대표하는 블랙핑크가 2023년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올라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당시 블랙핑크의 무대는 런던의 음악 팬들뿐 아니라 글로벌 팬덤을 뜨겁게 달구며 BST의 역사에 새 기록을 남겼습니다.

하이드 파크의 공연장에는 매년 6만 명 이상의 관객이 운집하며, 단순한 음악 감상을 넘어 '도심 속 축제의 장'으로 기능합니다. 다양한 국적의 관람객들이 함께 모여 하나의 리듬에 맞춰 호흡하는 모습은, 이곳만의 특별한 풍경이자 런던 여름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페스티벌 기간 동안 매일이 다른 무대, 다른 감동으로 채워지는 것이 바로 BST 하이드 파크의 진정한 매력입니다.

도심 속 야외 음악당, 하이드 파크가 무대로

하이드 파크는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공원으로, 이 BST 페스티벌 기간 동안에는 약 65,000명을 수용하는 초대형 야외 콘서트장으로 변신합니다. 고즈넉한 잔디밭 위에 설치된 메인 스테이지, 푸드 마켓, 맥주 가든, 포토존 등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도심 속 뮤직 피크닉의 장을 만들어냅니다.

공연 티켓은 일반 스탠딩 외에도 다양한 옵션이 제공됩니다. VIP 구역, 골드 서클, VIP 테라스 등 본인의 취향과 예산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특히 사브리나 카펜터나 스티비 원더의 무대는 조기 매진될 가능성이 높아 사전 예매는 필수입니다.

관람객들은 이른 오후부터 입장해 매트를 펴고 피크닉처럼 공연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른 시간대에 도착하면 포토존, 아트 마켓, DJ 퍼포먼스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어 훨씬 풍성한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 친구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어울리며 하이드 파크는 음악과 일상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공간이 됩니다.

공연 외에도 즐길 거리 가득

BST Hyde Park의 매력은 음악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행사장 내에서는 다양한 브랜드 부스와 체험존, 아트 인스톨레이션, 팝업 레스토랑이 운영되며, 런던의 여름 감성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키즈존도 마련되어 있어 전 연령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 역시 큰 장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BST는 평일에는 Open House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무료 입장이 가능한 영화 상영, 운동 클래스, 음식 마켓 등을 통해 런던 시민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열린 축제로 확장됩니다.

2025년에는 새로운 모바일 앱도 출시되어 관람객의 편의를 한층 더합니다. 해당 앱을 통해 실시간 스테이지 타임라인, 화장실 위치, 푸드존 혼잡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비상시 대피 정보와 날씨 예보도 제공되어 안전한 관람이 가능합니다.

실용 정보와 꿀팁

  • 날짜: 2025년 6월 27일 ~ 7월 13일
  • 위치: Hyde Park, London (지하철 Hyde Park Corner, Marble Arch 인근)
  • 가져가면 좋은 것들: 피크닉 매트, 간이 방석, 이동식 배터리, 우비 (비 대비)
  • 금지품목: 외부 주류, 큰 사이즈 캠핑 의자 등은 반입 제한

런던을 여행 중이라면, 이 기간 동안 BST 하이드 파크에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라이브 공연을 푸른 잔디 위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경험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되어줄 것입니다.

BST Hyde Park는 단순한 음악 축제를 넘어, 런던이라는 도시가 음악과 함께 숨 쉬는 공간임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2025년 여름, 당신의 런던 여행 계획에 이 축제를 더해보세요. 하이드 파크에서의 하루가, 당신의 여름을 바꿔줄지도 모릅니다.